연준의 금리 인상 고려와 경제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근 동향과 발언은 글로벌 경제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공격적인 금리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보먼 이사의 발언은 뉴욕에서 한 연설에서 나왔으며, CNBC와 마켓워치 등 주요 매체들이 이를 보도했다. 그는 "기본적인 전망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반등할 경우 앞으로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위험성은 계속 보인다"고 언급하면서, 정책금리를 너무 이르게 혹은 너무 빨리 인하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반등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과 시장 반응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변동 없는 수준으로, 연준이 연내에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하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일자리 증가세는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의 정상화와 전망
무디스 인베스터스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가 점차 정상화되고 있으며, 선진국들이 경제 연착륙(소프트랜딩)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미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누적 100bp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일자리 증가와 금리 인하 가능성
미국 3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를 보이며, 실업률도 소폭 하락했다. 이는 경제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노동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와 연준의 접근
시장에서는 미국의 최종 금리 수준이 연준의 전망보다 높은 3.6%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여러 헤지펀드 매니저와 채권운용사 핌코는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으며, 미국 경제가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핌코는 6~12개월 시장 전망에서 미국이 중반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지만, 다른 선진국에 비해 더 점진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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